이준석 "GPU 원가 120원' 농담…이윤 빼앗자면 선동돼" [대선 2025]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5.23 20:46
수정2025.05.24 09: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GPU 원가는 120원이라고 하면 농담이지만, 그걸 근거로 대기업이 폭리를 취하니까 이윤을 빼앗아서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하면 선동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사회분야)에서 "인공지능(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장 가격이 5천만원 정도 한다. 그런데 원가만 따져보면 120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 후보는 "이걸 두고 GPU 원가는 120원이라고 하면 농담이지만, 그걸 근거로 대기업이 폭리를 취하니까 이윤을 빼앗아서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하면 선동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극단적 가난에서 벗어난 시기에 태어나 좋은 교육 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대학에 가서 구시대적 계급론에 빠지더니, 사회에 나가서도 세상을 흑백으로 갈라치고, 특정 세대와 계층을 갈라쳤다"며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적폐라고 몰아붙이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를 증폭시켜 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세대 교체론도 강조됐습니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너희는 어리다', '혐오를 조장한다'며 덮어씌우기까지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명료하다.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깔끔하게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과정에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계곡 불법영업 상인들을 설득한 사례를 언급하며 "커피 한잔 팔면 8천원~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라고 말하며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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