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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M&A, SK는 리밸런싱…4대 그룹 사업전략 키워드는?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5.23 17:46
수정2025.05.23 18:35

[앵커] 

재계의 이런 사업재편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모습입니다. 



이 내용 취재한 조슬기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최근 9년 만에 조 단위 인수에 나섰던 삼성은 M&A에서 답을 찾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이달에만 2건의 M&A(인수합병)가 성사됐습니다. 



지난 14일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그룹을 2조 4천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요. 

지난 7일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 오디오사업부를 5천억 원을 들여 인수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숨 가쁘게 오갔던 이재용 회장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중국 출장 직후 삼성전기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로부터 전장용 핵심 기초 소재인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공급 승인을 얻었습니다. 

이달 일본 출장 이후에는 일본 게임사 닌텐도가 자사의 '닌텐도 스위치2' 게임기 메인 반도체 공급사로 삼성전자를 선택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글로벌 전략회의 때 어떤 식으로 이들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SK도 주력사업 밸류체인을 정비하고 있죠? 

[기자] 

최근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새롭게 편입했습니다.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 시설 정비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인프라 구축을 맡아왔는데, 반도체 소재 자회사까지 인수하면서 SK하이닉스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인공지능(AI) 사업은 SK텔레콤이 전체적인 키를 잡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맡아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또 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 출범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린 상태입니다. 

[앵커] 

미국 관세정책에 가장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품목인데, 그래서인지 현대차는 미국 관세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현대차그룹도 다음 달 중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글로벌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핵심 안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메타플랜드 공장을 비롯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운 중동 첫 완성차 공장을 포함한 해외 생산기지 운영 방향을 어떻게 가져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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