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U 관세 양보 없으면 협상 진전 없다" [FT]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3 17:07
수정2025.05.23 17:11
[독일 물류터미널의 자동차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유럽연합(EU)과 관세 협상을 벌이면서 유럽의 우선적인 관세 양보 없이는 협상을 진전시킬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정부 협상 총괄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EU측 대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에게 최근 회담을 위해 공유한 '설명 메모'가 미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다른 협상 상대국들이 미국에 했던 것처럼 EU가 관세 인하를 약속하지 않고 상호관세 인하만 제안한 것이 불만이라는 것입니다.
또 미국 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 폐지가 EU 측 제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의 디지털 서비스세가 미국 빅테크에 대한 부당한 규제라며 폐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EU는 협상을 위해 공동 합의 문안을 만들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측 견해차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어 대표와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다음 달 파리에서 만날 예정인데, 이 회동이 양측의 무역 분쟁 격화를 막을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양측은 협상 문서를 교환하기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이후 실질적인 진전은 거의 없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4.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5."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6."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7.'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8.'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붕어빵 미쳤다' 1개에 1500원 뛰자…'이것' 불티나게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