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서서 해외여행 간다?…비행기 입석 당신의 생각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3 16:19
수정2025.05.24 09:08
[이탈리아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개발한 '스카이라이더 2.0' 모델 (사진=아비오인테리어스)]
유럽의 한 저가 항공사가 탑승객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은 21일(현지시각)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면서,경제 소식을 공유하는 팔로워 280만명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했습니다.
해당 계정은 “항공료 지출 절감을 위해서 2026년부터 저비용 항공사가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파격적으로 배치한 좌석은 논의 끝에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안전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했습니다.
스탠딩 좌석은 비행 2시간 이내 단거리 노선 특정 항공편에 제한적으로 도입될 전망인데, 이 입석은 이탈리아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개발한 ‘스카이라이더 2.0’ 모델로 보이며, 이는 승객이 완전히 앉지 않고 기대 앉는 방식으로 체중의 일부를 두 발에 나누고 승객의 등을 지탱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좌석 간 거리는 23인치(약 59cm)로, 보통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약 13cm) 정도 더 좁은 데, 남는 공간으로 기존 대비 승객 수용 인원을 20% 늘릴 수 있습니다.
제조사는 스카이라이더 2.0이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무게는 50% 가볍고, 부품 수를 줄여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거리 비행기에 입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라”, “노예선 좌석이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제조사는 성명을 내고 “스카이라이더는 현재 자사 공식 제품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면서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제조사 아비오인테리어스는 “스카이라이더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다시 논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륙 준비가 완료된 완제품으로 오해받는 스카이라이더는 2012년 개발된 콘셉트 프로토타입 이른바 시제품이다”라며 적극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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