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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천700억대 부당대출 혐의 성남 새마을금고 압색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5.23 15:56
수정2025.05.23 16:00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1천700억원대의 부당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성남시 소재 A새마을금고 및 피의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경찰은 새마을금고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부동산 개발업자 B씨 등 3명과 A새마을금고 대출 담당 직원 C씨 등 4명을 포함해 총 7명을 형사 입건한 바 있습니다.

B씨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A새마을금고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천716억원 상당의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법인 20여개를 만들어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대출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서류를 위조하거나 담보 가치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씨 등은 B씨 등의 범행에 공모한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동일인 대출한도는 자기자본의 20% 또는 총자산의 1%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B씨 등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대출을 받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A새마을금고에서 부당대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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