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 땅에서 기른다…대상·풀무원의 '도전'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5.23 11:29
수정2025.05.23 13:40
[대상의 1차 시범 양식장 전경 (자료=회사 제공)]
대상과 풀무원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하게 됩니다.
양사는 오늘(23일)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관련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은 수온이 낮을 때 생산이 가능해, 11월~4월 주로 생산됩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김 수출액이 2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1% 급증하는 등 수요가 늘자 여름에도 김을 생산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기후변화 등으로 수온이 점차 상승하며 김을 기를 수 있는 기간이 미래에 짧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습니다.
이 과제는 2029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비 350억원을 투입해 땅에서 김을 양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김 종자의 공급과 대량생성 기술과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 등 둘로 나뉩니다.
이 중 첫 번째 과제는 대상이 공주대·포항공대 등과 연구팀을 구성해 참여하고, 두 번째는 양사가 전남 해양수산과학원·고흥군·국립공주대·포항공대 등과 함께 참여합니다.
대상은 이번 사업에 계열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해조류연구센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연구센터는 품종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진행하고 있다는 게 대상 측 설명입니다.
풀무원은 2014년 품종보호권을 확보한 김 종자 개발 기술을 활용하고, 또 지난해 이미 육상양식을 통한 일부 상품화에 성공한 경험 등을 활용해 연구에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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