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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지형 흔든다…에어프레미아 항공사 인수합병 시동?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5.23 11:23
수정2025.05.23 13:38

[앵커]

출범한 지 10여 년이 지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인수합병을 통해 외연을 더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분을 늘려가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선 김정규 에어프레미아 회장이 항공업을 '규모의 경제'라고 말한 데 따른 건데요. 

박연신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발표한 건가요?

[기자]

김정규 에어프레미아 회장이 어제(22일) 경영철학을 발표했는데요.



김 회장은 항공업에 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있다"며 추가 기재 확보와 인수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아직 인수합병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김 회장이 이끄는 타이어뱅크 그룹 자회사,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며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상황인데요.

호텔·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시도를 중단하고 보유 지분 22%를 타이어뱅크 측에 전량 매각한 데 따른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돼야 할 텐데요?

[기자]

김 회장은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타이어뱅크 그룹이 다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가 분산 참여하거나 타이어뱅크가 단독으로 인수하는 방식 모두 가능해 자금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한편, 김 회장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일부 타이어뱅크 판매점을 점주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해 현금 매출을 누락하는 등 80억 원가량의 종합소득세를 탈세한 혐의받고 있는데요.

이에 지난 21일 김 회장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7년에 벌금 700억 원을 구형받은 바 있습니다.

김 회장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7월 23일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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