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복귀 뒤 첫 공개 해외일정으로 대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났습니다.



양사는 소버린 AI 필두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지수 기자, 이번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나요?

[기자]

이해진 의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나 소버린 AI 구축방안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확장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엔비디아 경영진들도 함께했습니다.

양측의 CEO급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양사는 소버린 AI를 필두로 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사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네이버의 AI·클라우드 기술력과 엔비디아의 GPU 자원을 결합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는데요.

실제 이번에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 AI 기업과 거대언어모델, AI비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앵커]

이 의장이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네이버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해진 의장 복귀에 따라 내부조직도 빠르게 재편되면서 이에 따른 구성원 반발도 일부 뒤따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CEO 직속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대표로 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를 내정했는데요.

최 대표는 네이버 개국공신 중 한 명으로 이해진 의장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하지만 네이버 노조는 최 대표가 2021년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점을 들며 복귀가 부적절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는 27일에 최 대표 '복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