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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악몽 끝났다…은행들 곳간 터지겠네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5.23 11:23
수정2025.05.23 13:38

[앵커] 

올해 1분기에 국내은행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7조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등의 기저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기준금리는 내리는데 은행들 실적은 꺾일 줄을 모르는군요?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따른 배상 여파로 순이익이 5조 원대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1년 새 1조 5천억 원이 늘어나면서 곧바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겁니다. 

앞서 ELS 배상금은 1조 8천억 원이었는데,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은행 실적 제일 큰 비중이 이자인데.. 어땠나? 

[기자]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14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순이자마진, NIM이 소폭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비이자이익은 2조 원으로 1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판매·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가 상승하며 4천억 원 늘어난 6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고, 대손비용은 1조 6천억 원으로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에 따른 충당금 전입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ELS 배상금 등으로 지난해 1분기 2조 2천억 원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 외 손익은 7천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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