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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올 1분기 김치 수입액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8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액은 4천756만달러(한화 약 670억원)로 1년 전보다 16.7%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김치 수입 중량은 8천97만톤으로 10.1% 증가했습니다.

김치 수입 금액과 중량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6.1% 늘어난 1억8천986만달러(한화 약 2천670억원)였고, 수입량은 31만1천570톤으로 8.7% 증가했습니다.

김치 수출액도 지난해 1억6천357만달러(한화 약 2천300억원)로 5.1% 늘어 사상 최대였지만 수입액은 더욱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김치 무역적자는 지난해 2천269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3배 수준입니다.

수입 김치는 거의 100% 중국산이며 주로 가정보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치 수입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원재료인 배추가격 상승이 꼽힙니다.

겨울 배추는 지난해 가을 고온과 겨울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가격은 1년 전보다보다 15.6% 올랐으며 김치는 20.7% 상승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서도 지난달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5천442원으로 1년 전보다 24%, 1천원 넘게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