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뺏기고 '비실비실' K-배터리…'방전'된 건가?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23 10:48
수정2025.05.23 13:40
[앵커]
우리 배터리 업계가 말 그대로 '방전'된 것처럼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중국에 추월당한 뒤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고, 보조금은 끊기고, 정책 지원도 요원한 상황인데요.
반대로 중국 배터리 기업은 '전기차 케즘'이 뭐야?
하면서 100% 충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쌩쌩하고, 우리 기업들은 처지는 상황, 임선우 캐스터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주 중국 배터리 업계와 우리 배터리 업계의 희비가 또 한 번 엇갈렸어요.
중국 CATL이 축포를 터뜨렸죠?
[기자]
올해 글로벌 IPO 최대어로 꼽혔던 중국 배터리 공룡 CATL이 홍콩증시에 상장했는데요.
첫날, 공모가 대비 16% 넘게 급등하면서 화려하게 데뷔식을 치렀습니다.
이번 기업공개는 선전거래소에 이은 두 번째 상장인데도 투자 열기가 상당했는데, 우리 돈 약 6조 4천억 원을 조달했고요.
여기서 초과 배정 옵션을 활용하면 상장 수익은 7조 3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CATL의 홍콩증시 흥행 소식이 전해진 날, 국내 2차전지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한때 시장을 선도했던 K-배터리지만 최근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인데, CATL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기차 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늘어난 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 SDI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시장 점유율은 4% 포인트 넘게 줄어, 18.7%까지 떨어졌는데, 중국 CATL의 점유율은 K배터리 3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0%에 육박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2위 비야디도 17%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멀찍이 달아나고 있는 데다, 중국 CALB와 고션 같은 비교적 몸집이 작은 기업들도 올 1분기 각각 30%, 80% 넘게 성장하면서 우리 기업들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상위 열 개 기업으로 놓고 봐도 중국의 점유율은 42%, 우리나라는 40.3%로, 중국이 1.7%p 앞섰는데, 불과 3년 전, 우리가 26.9%p나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은 연구개발에 쏟아붓는 비용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CATL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돈 3조 6천억 원의 자금을 투자했고, 올해 1분기에도 벌써 약 1조 원을 쏟아부었는데, 우리 기업들이 따라잡기 힘든 수준입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 SK온 3사의 투자액을 모두 합해도 2조 6천억 원 수준인데, 이 같은 격차는 어찌 보면 당연한 셈이죠.
정부 지원 규모도 비교가 안 되는데요. 중국 정부는 지난해 CATL에만 1조 5천억 원을 직접 지원했고요.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하는 비야디의 획기적인 기술개발도 이런 정부 보조금 덕에 가능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 지원은 설비투자액의 15%를 세액공제해주는 정도에 그치는데, SK온과 같은 적자 기업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고요.
최근 보조금 등 배터리 지원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이 처한 상황,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봅시다.
당장 전기차 캐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기자]
가동률은 곤두박질치고 있고, 차입금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삼성 SDI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추진해 2조 원을 조달하겠다 밝혔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결과적으로 조달 금액을 1조 6천억 원 대로 줄이게 됐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과 제너럴모터스와의 합작 공장, 헝가리 공장 각형-LFP 배터리 라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4천억 원가량이 비게 된 상황이고요.
SK온도 적자 경영이 계속되면서 장기 차입금이 20조 원 이상으로 국내 셀사 중 가장 많습니다.
사업규모 대비 금액이 크진 않지만,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해 온 사모채 누적액수도 1천200억 원 수준에 달하고요.
공모채 발행도 고려했지만,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면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 2월 위기 경영을 선언하고 비용감축 등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들어갔는데,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30% 이상 줄이고, 당분간 추가 증설을 추진하지 않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미국의 보조금이 곧 폐지된다는게 부담이잖아요?
[기자]
우리 배터리 업계에 특히 뼈아픈 소식이죠.
미국의 감세 법안이 진통 끝에 하원을 통과했는데, 세부적인 법안 내용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할 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 공제가 대폭 축소된다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을 보면, 전기차를 살 때 주는 최대 7천5백 달러 세액공제 폐지 시한이 기존보다 6년 이른 2026년 말로 종료 시점이 앞당겨졌고요.
또 한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도 주던 리스와 렌터카 등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또 가장 중요한,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AMPC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는데,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요구가 관철되면서 2028년에 조기 폐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도 나와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면, 우리 기업들이 받을 충격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큰가요?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일찌감치 주요 시장인 미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고, 가동 중인 미국 공장만 6곳에, 또 10곳을 추가로 건설 중인 데다, 세액공제 혜택으로 실적 부진 속 그나마 수익성을 방어하는 상황인지라, 만약 조기 종료가 현실화할 경우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올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3천7백억 원 수준이었는데, 첨단제조 생산공제 혜택을 제외하면 830억 원의 적자를 냈고요.
SK온 역시 수혜분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4천7백억 원이 넘고, 삼성 SDI도 보조금을 빼면 영업손실이 5천435억 원에 이릅니다.
업계는 AMPC가 조기 폐지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수령할 보조금이 22조 3천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초 예상했던 83조3천500억원 대비 70% 넘게 감소한 수치고요.
여기에 삼성 SDI의 감소분을 고려하면 K배터리 3사의 보조금 삭감 규모는 더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미국 정부에서 받던 보조금은 없어질 분위기고, 제너럴모터스 등 미국 자동차 업체도 전기차에서 손을 떼며 수출길까지 막히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개척하다시피 한 유럽 시장도,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맹공에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살아남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변수가 될 미국과의 협상도 갈 길이 먼데다, 국회에선 각종 지원 법안 논의도 대선을 앞두고 멈춘 상태라,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기업 전략과 정부 정책의 완전한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우리 배터리 업계가 말 그대로 '방전'된 것처럼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중국에 추월당한 뒤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고, 보조금은 끊기고, 정책 지원도 요원한 상황인데요.
반대로 중국 배터리 기업은 '전기차 케즘'이 뭐야?
하면서 100% 충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쌩쌩하고, 우리 기업들은 처지는 상황, 임선우 캐스터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주 중국 배터리 업계와 우리 배터리 업계의 희비가 또 한 번 엇갈렸어요.
중국 CATL이 축포를 터뜨렸죠?
[기자]
올해 글로벌 IPO 최대어로 꼽혔던 중국 배터리 공룡 CATL이 홍콩증시에 상장했는데요.
첫날, 공모가 대비 16% 넘게 급등하면서 화려하게 데뷔식을 치렀습니다.
이번 기업공개는 선전거래소에 이은 두 번째 상장인데도 투자 열기가 상당했는데, 우리 돈 약 6조 4천억 원을 조달했고요.
여기서 초과 배정 옵션을 활용하면 상장 수익은 7조 3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CATL의 홍콩증시 흥행 소식이 전해진 날, 국내 2차전지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한때 시장을 선도했던 K-배터리지만 최근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인데, CATL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기차 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늘어난 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 SDI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시장 점유율은 4% 포인트 넘게 줄어, 18.7%까지 떨어졌는데, 중국 CATL의 점유율은 K배터리 3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0%에 육박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2위 비야디도 17%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멀찍이 달아나고 있는 데다, 중국 CALB와 고션 같은 비교적 몸집이 작은 기업들도 올 1분기 각각 30%, 80% 넘게 성장하면서 우리 기업들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상위 열 개 기업으로 놓고 봐도 중국의 점유율은 42%, 우리나라는 40.3%로, 중국이 1.7%p 앞섰는데, 불과 3년 전, 우리가 26.9%p나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은 연구개발에 쏟아붓는 비용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CATL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돈 3조 6천억 원의 자금을 투자했고, 올해 1분기에도 벌써 약 1조 원을 쏟아부었는데, 우리 기업들이 따라잡기 힘든 수준입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 SK온 3사의 투자액을 모두 합해도 2조 6천억 원 수준인데, 이 같은 격차는 어찌 보면 당연한 셈이죠.
정부 지원 규모도 비교가 안 되는데요. 중국 정부는 지난해 CATL에만 1조 5천억 원을 직접 지원했고요.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하는 비야디의 획기적인 기술개발도 이런 정부 보조금 덕에 가능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 지원은 설비투자액의 15%를 세액공제해주는 정도에 그치는데, SK온과 같은 적자 기업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고요.
최근 보조금 등 배터리 지원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이 처한 상황,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봅시다.
당장 전기차 캐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기자]
가동률은 곤두박질치고 있고, 차입금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삼성 SDI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추진해 2조 원을 조달하겠다 밝혔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결과적으로 조달 금액을 1조 6천억 원 대로 줄이게 됐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과 제너럴모터스와의 합작 공장, 헝가리 공장 각형-LFP 배터리 라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4천억 원가량이 비게 된 상황이고요.
SK온도 적자 경영이 계속되면서 장기 차입금이 20조 원 이상으로 국내 셀사 중 가장 많습니다.
사업규모 대비 금액이 크진 않지만,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해 온 사모채 누적액수도 1천200억 원 수준에 달하고요.
공모채 발행도 고려했지만,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면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 2월 위기 경영을 선언하고 비용감축 등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들어갔는데,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30% 이상 줄이고, 당분간 추가 증설을 추진하지 않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미국의 보조금이 곧 폐지된다는게 부담이잖아요?
[기자]
우리 배터리 업계에 특히 뼈아픈 소식이죠.
미국의 감세 법안이 진통 끝에 하원을 통과했는데, 세부적인 법안 내용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할 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 공제가 대폭 축소된다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을 보면, 전기차를 살 때 주는 최대 7천5백 달러 세액공제 폐지 시한이 기존보다 6년 이른 2026년 말로 종료 시점이 앞당겨졌고요.
또 한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도 주던 리스와 렌터카 등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또 가장 중요한,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AMPC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는데,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요구가 관철되면서 2028년에 조기 폐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도 나와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면, 우리 기업들이 받을 충격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큰가요?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일찌감치 주요 시장인 미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고, 가동 중인 미국 공장만 6곳에, 또 10곳을 추가로 건설 중인 데다, 세액공제 혜택으로 실적 부진 속 그나마 수익성을 방어하는 상황인지라, 만약 조기 종료가 현실화할 경우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올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3천7백억 원 수준이었는데, 첨단제조 생산공제 혜택을 제외하면 830억 원의 적자를 냈고요.
SK온 역시 수혜분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4천7백억 원이 넘고, 삼성 SDI도 보조금을 빼면 영업손실이 5천435억 원에 이릅니다.
업계는 AMPC가 조기 폐지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수령할 보조금이 22조 3천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초 예상했던 83조3천500억원 대비 70% 넘게 감소한 수치고요.
여기에 삼성 SDI의 감소분을 고려하면 K배터리 3사의 보조금 삭감 규모는 더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미국 정부에서 받던 보조금은 없어질 분위기고, 제너럴모터스 등 미국 자동차 업체도 전기차에서 손을 떼며 수출길까지 막히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개척하다시피 한 유럽 시장도,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맹공에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살아남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변수가 될 미국과의 협상도 갈 길이 먼데다, 국회에선 각종 지원 법안 논의도 대선을 앞두고 멈춘 상태라,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기업 전략과 정부 정책의 완전한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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