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오면 내 재산 어떻게 지키지?…'이곳'에 문의하세요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5.23 07:17
수정2025.05.24 09:24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이른바 ‘치매머니’ 공략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치매머니는 치매 환자가 보유한 소득과 자산을 의미합니다. 치매머니는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던 2010년대에 일본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치매 노인 규모가 470만 명에 달하는 일본에서는 올해 치매 노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9.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124만여 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54조원에 달합니다.
치매머니는 부동산자산 74.1%, 금융자산 21.7%, 그리고 소득 4.2%로 구성되는데, 다수 고령자가 보유한 소액 예금까지 합하면 2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치매머니의 핵심은 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자산의 관리와 보호가 취약해지는 문제입니다. 최근 치매 노인이 사기와 착취의 대상이 되었다는 뉴스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고령 인구 10만 명당 사기 등 재산 범죄율은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치매 노인이 증가할수록 치매머니의 취약성으로 인한 사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치매머니 공략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재산신탁업 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신탁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특히 보험과 신탁을 결합한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 계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종신보험 계약에 이 신탁제도를 활용하면 계약자가 사망한 이후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이 사전에 지정한 방식에 따라 지급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토탈 종합재산신탁’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기존에 은행들은 사후 재산 관리에 방점을 찍은 유언대용신탁 상품에 집중했으나 신한은행이 내놓은 상품은 건강할 때는 물론이고 치매 발병 등 건강이 나빠졌을 때를 대비한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 내 생명보험사, 카드사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 등과 연계한 서비스를 보강했습니다.
하나은행은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통해 일반형과 고객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KB위대한 유산’과 ‘우리내리사랑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운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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