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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주한미군 4500명 철수 검토…괌 등 다른 지역 배치"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5.23 05:49
수정2025.05.23 06:46

[앵커]

미국이 주한미군 수천 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쓰일 협상 카드 중 하나로 비공식 검토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정보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천 명의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4천500명을 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에 이전·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은 2만 8천 명 수준으로 철수 검토되는 병력은 전체의 15% 규모입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감축 보도에 대해 "오늘은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구체적 병력 감축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미 정부의 향후 군사 지원 여부가 명확해진 다음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한 마디로 대북 협상 카드 중 하나인 셈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국방 당국자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주한미군 일부 철수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방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된 것은 아니며,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주한미군을 줄이는 것을 검토해 왔는데요.

당시 참모들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진지하게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할 경우, 미국에 의존하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안보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달리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올려 잡았다고요?

[기자]

모건스탠리는 올해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1.1%로 0.1%p 올렸습니다.

내년도 GDP 성장률도 기존 1.4%에서 1.5%로 0.1%p 상향 조정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를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재정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하반기 2차 추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로는 1.9%를 제시했습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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