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10%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미 연준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발언이 연준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연준 정책과 관련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신중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신채연 기자,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됐다고요?

[기자]

월러 이사는 현지시간 22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를 10% 안팎으로 낮추고 7월까지 모든 것이 확정, 이행된다면 하반기에 좋은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4.25∼4.50%로 내린 다음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월러 이사는 트럼프 정부가 더 높은 수준의 관세로 돌아가면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단기 금리 조정 측면에서 연준의 손발이 묶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연준이 기다려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죠?

[기자]

JP모건의 다이먼 CEO는 현지시간 22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데 대해 "통화정책 결정 전 경제 상황을 관망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정학적 긴장, 대규모 적자, 물가 압력 등으로 큰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는데요.

다이먼 CEO는 지난 19일에도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크다고 본다"며 금융시장이 관세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