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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일체형 세탁건조기 주도권 맞대결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5.22 17:44
수정2025.05.22 18:33

[앵커] 

한동안 분리돼 왔는데, 요즘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일체형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올해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AI콤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올해 출사표를 냈습니다. 

작년 첫 제품보다 건조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소요 시간을 줄였고, 국내 최대 세탁·건조 용량도 갖췄습니다. 

세탁물의 오염도나 옷감 종류를 AI가 감지해 맞춤 관리하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북미 소비자에 맞춘 '벤트 콤보'를 따로 출시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섭니다. 

[성종훈 /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 : 소비자가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를) 목표로 저희가 매진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이에 앞서 해외 시장 공략을 발표했습니다. 

북미 1위 세탁설루션 업체와 제휴를 맺고 기업 간거래, B2B 시장 확대에 나선 겁니다. 

이들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성장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14.1%에서 하반기 21.6%까지 높아졌습니다. 

국내 점유율 기록을 두고도 삼성과 LG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성종훈 /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 :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체형 세탁건조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70%를 점유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LG전자도 자사 제품이 국내에서 55%를 점유하는 것으로 자체 추산하는 가운데, 세탁건조기 주도권을 둔 두 라이벌 회사 간 경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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