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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터질 지경인 은행들…석달만에 3.5조 순이익 거뒀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5.22 15:36
수정2025.05.23 07:24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9% 증가한 6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9% 가까이 급증한 6조9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3일)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6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조3천억원)보다 28.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자이익이 1천억원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요인인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1조8천억원 제외한 영향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는 ELS 배상금 등이 반영되면서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5조3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자이익 감소는 이자수익자산이 5.3% 늘었음에도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1%p(포인트) 축소된 데 따른 것입니다.



국내은행 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따라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시중은행 순이익이 3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특수은행이 2조7천억원으로 39.7% 늘었습니다.

지방은행(3천억원)과 인터넷은행(2천억원)은 각각 27.7%, 2.6% 감소해 시중·특수은행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1분기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 동기 대비 0.13%p 올랐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5%로 1.75%p 상승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 판매·관리비는 6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대손비용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및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에 따른 충당금 전입이 늘면서 1년 전보다 23.9% 증가한 1조6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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