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DSR 1단계 적용 후 아파트 거래 양극화 심화"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2 11:41
수정2025.05.22 11:42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1단계 적용 직후 한동안 아파트 시장 거래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호수 기준)를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DSR 1단계 시행 직후 6개월(2024년 2∼7월) 전국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25만8천995건으로 시행 전 6개월(2023년 8월∼2024년 1월) 대비 26.8%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서울 거래량이 1만7천582건에서 3만1천837건으로 81.1% 늘며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는데, 경기는 4만9천854건에서 7만1천999건으로 44.4%, 인천은 1만2천56건에서 1만7천335건으로 43.8% 각각 증가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2만4천734건에서 13만7천824건으로 증가율이 10.5%에 그쳐 대조적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내부에서도 지역별로 거래량이 크게 갈렸습니다.
강남 3구의 경우 서초구가 800건에서 1천674건으로 109.3%, 강남구가 1천182건에서 1천927건으로 63.0%, 송파구는 1천229건에서 2천317건으로 88.5% 각각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강북구는 458건에서 488건으로 6.6%, 금천구는 286건에서 419건으로 46.5% 증가에 그치는 등 일부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았습니다.
또 강남 3구에 속하지 않은 광진구(122.7%), 마포구(120.4%), 강동구(110.7%)의 거래량 증가율이 상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에 중산층 실수요자 비중이 높고, 주택거래 시 대출이 필요하긴 하나 DSR 규제 기준 범위에서 상환이 가능한 안정적 소득 수준을 갖춘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전후로는 기준금리 인하 요인이 있었음에도 강화된 대출심사 요건, 비상계엄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져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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