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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우려에 미 국채금리 발작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5.22 11:20
수정2025.05.22 11:38

[앵커] 

이처럼 오늘(22일)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한 건, 미국 국채금리였는데요.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재정적자 우려가 커진 영향인데요. 

김완진 기자,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이 급등했군요? 

[기자]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조금 전 11시 30분, 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 기준 4.59%에 거래 됐습니다. 

20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자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금리 모두 시장에서 저항선으로 보는 4.5%와 5%를 넘으며, 장기국채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160억 달러 규모 입찰에서 2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달 입찰 때보다 0.237% 포인트 높은 5.047%로 결정됐는데,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건가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안 추진에 재정적자 악화 우려가 커지면 섭니다. 

해당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 세수가 최소 3조 달러 넘게 줄어들 것으로 무디스 등 주요 기관들은 예상했습니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금리차가 벌어지는 '커브 스티프닝'에 대해 JP모건자산운용은, "미국의 적자, 예산 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강한 성장이나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시사하는 커브 스티프닝이, 이번에는 미국 부채 증가와 장기 차입 비용 우려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은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주식투자 심리가 위축될 뿐만 아니라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등의 기준이 되는 만큼, 가계와 기업 모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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