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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찾은 김문수…"박스피 오명 걷겠다" [대선 2025]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5.22 10:55
수정2025.05.23 11:55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22일) "전 세계 투자를 이끌 '세일즈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를 실시해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 관련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F4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금융경제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일관된 금융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세금 인하,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을 제공해 증시를 활성화하겠다"며 "금융소득 2천만원 이하인 1년 이상 장기 주식 보유자를 대상으로 투자기간에 비례해서 배당 원천징수 세율 차등 부과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을 통해 임기 내에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을 추진해 더 많은 해외자본을 유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도입해 퇴직연금의 밴처 투자를 후원하고, 엔젤 투자자 소득공제, 양도차익 등의 과감한 세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 회복 방안으로는 "불공정 거래와 회계 부정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고, 불법 거래는 엄벌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사범의 주식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시장 감시와 불법 전문 수사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주주 권익 강화 방안으로는 물적분할 시 일반 주주에 대한 신주 우선 보장, 경영권 경쟁 시 의무 공개매수 제도 도입,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주총 소집 기한 연장, 충분한 주주 의결권 보장 등을 공약했습니다.

김 후보는 끝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박스피(박스에 갇히듯 일정한 폭 안에서 지속적으로 오르내리는 코스피)' 오명을 걷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김문수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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