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팁 비과세'에 공화·민주 '만장일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22 10:33
수정2025.05.22 10:34
미국 서비스 업계의 독특한 문화인 팁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법안이 연방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연방 상원은 연 최대 2만5천 달러(약 3천440만 원)까지 팁 소득을 면세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팁 소득 면세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도 공약한 정책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유권자가 많은 경합 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전국적으로 70만 명의 홀어머니가 자녀를 기르기 위해 팁 수입에 의존한다"며 면세를 약속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식당 종업원이나 배달원 등이 현금과 신용카드, 수표로 받는 팁을 2만5천 달러까지 100% 면세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연 소득이 16만 달러(약 2억2천만 원)를 넘는 고소득 서비스업 종사자는 면세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현재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이지만, 고용주는 팁을 받는 직원에게는 시간당 2.13달러만 지급해도 됩니다.
팁 면세 법안이 하원까지 통과해 법제화될 경우 고용주가 '면세가 되는 팁으로 수입을 채워라'라는 식의 편법으로 직원 임금을 줄일 유인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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