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업 '부동산 PF 익스포저' 3.2조 늘었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22 10:31
수정2025.05.22 12:01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증권업계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지난 2023년 말 231조1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202조3천억원으로 28조8천억원 줄었습니다. 보험업권의 노출액은 38조2천억원으로 1년 전(42조원)보다 줄었고, 여전업권의 노출액도 24조1천억원으로 1년 전(30조9천억원)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의 노출액은 31조3천억원으로 1년 전(28조1천억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대출 대신 보증을 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증권업계에서 채무보증 익스포저가 늘어난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유의·부실우려 노출액은 19조2천억원으로 전체 PF 노출액의 9.5% 수준입니다. 특히 유의·부실우려 노출액은 지난 2023년 말(9조3천억원)보다 두 배 가까운 19조2천억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3조4천억원, 보헙업권에서는 4천억원, 여전업계에서는 2조1천억원, 보험업권에서는 4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이 지난해 6월부터 PF 정리·재구조화에 착수한 결과 올해 3월 말까지는 9조1천억원, 4~6월 중에는 3조5천억원을 추가로 정리해 총 12조6천억원(52.7%) 수준의 정리와 재구조화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금융업권별 PF부실이 1조원 내외까지 감소하여 안정적으로 관리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올 것"이라며 "향후 현장점검 및 충당금 추가적립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잔여부실도 정리되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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