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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도 한숨 돌리나?…美日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22 09:39
수정2025.05.22 09:44

[G7회의 계기에 만난 베선트 미 재무장관(우)과 가토 일본 재무상 (밴프(캐나다 앨버타주) A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열린 양자 회담에서 현재의 달러-엔 환율이 펀더멘털(fundamentals·미일 경제의 기초체력)을 반영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캐나다 밴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계기에 양자회담을 갖고 무역과 환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측이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두 장관이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하며, 현재 달러-엔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한다는 공유된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선트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날 회담에 대해 "우리는 글로벌 안보와 양자 무역 등 미일의 경제 관계에 대한 중요 의제와, 환율은 시장이 정해야 한다는 우리가 공유하는 믿음을 다뤘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일본 무역적자 감축을 위해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 절상을 일본에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어온 가운데, 구체적인 엔-달러 환율의 수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미국 재무부는 전했습니다. 

우리시간 22일 원/달러 환율은 한미 환율 협상에 관한 경계감 속에 10원 넘게 급락해 출발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4원 내린 1,375.8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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