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품은 김동선 "이윤보다 가치 찾는 비즈니스 할 것"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5.22 09:24
수정2025.05.22 14:31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이 비전 선포식을 열고 회사의 향후 방향성과 미래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개최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열린 첫 공식 행사로, 선포식에는 임직원 4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아워홈은 핵심 사업군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식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입니다.
아워홈 인수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이번 빅딜을 이끈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이제 막 첫 발을 뗀 새로운 아워홈이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미래비전총괄로서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의 청사진 수립을 책임지고 있는 김 부사장은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아워홈을 '단순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닌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면서 "이윤만을 쫓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훌륭한 한 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2030년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식품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력인 급식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와 아워홈의 통합은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의 환골탈태가 아닌, 각 사의 강점을 중심으로 긍정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식품 시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보여온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과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 노하우를 더해 더 나은 아워홈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로봇 등 첨단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과 함께 '주방 자동화' 등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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