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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뇌물' 논란 커진다…美언론 "먼저 요구" 민주 "저지 법안 준비중"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22 08:00
수정2025.05.22 08:02

[카타르의 보잉 747 항공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물이 아니라 미리 요구한 것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왕실이 제공한 항공기가 미국에 인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을 순방하면서 방문한 카타르의 왕실로부터 가치가 약 4억달러(약 5천500억원)로 추산되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전용기로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가 카타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용기 용도로 제공하겠다고 한 호화 항공기를 인수했습니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에서 "국방부 장관은 모든 연방 규칙과 규정에 따라 카타르로부터 보잉 747 항공기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로부터 받기로 한 보잉 747 초호화 항공기는 선물이 아닌 미국 행정부가 먼저 요구한 것이라고 CNN이 전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을 트럼프 행정부가 신형 에어포스원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자 카타르 왕실에 연락해 구매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기를 '선물'이나 '기여' 등으로 무상이라고 발표한 것과 배치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거래에 우려를 표하며 저지할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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