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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가 1천859사로 전년(1천667사) 대비 192사(11.5%) 증가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자유선임 대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주기적 지정'(기업이 6년 연속 자율적으로 감사인을 선임하면 다음 3년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 대상 회사는 41곳 줄어들었고, 주기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직권 지정' 사유에 해당한 회사는 233곳 늘었다고 금감원은 부연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4만2천118사로, 지정회사 비율은 4.4%였습니다.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다만, 상장법인의 지정회사 수는 970곳으로, 지정비율은 전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35.9%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주기적 지정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신외감법이 2018년 11월 시행된 이후 상장사의 지정비율은 2021년까지 매년 증가하다가, (지정 사유를 완화한) 제도 개선 효과로 202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감사인 지정 대상 1천859사에 회계법인 총 51곳이 지정됐습니다.

감사인 지정제와 관련해 회계법인은 규모 등에 따라 '가~라 '군으로 분류되는데,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이 속한 '가군'은 지난해 1천18사(54.8%)를 지정 감사했습니다.

금융위는 현재 감사인 지정 점수 체계가 '가군'에 유리하다는 지적 등을 감안해 '감사인 지정 방식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정 기준 및 방식을 감사 품질과 산업 전문성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