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전공의 빈자리 1.4만명…'빅5' 병원 추가 모집 나선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5.21 18:23
수정2025.05.21 18:26


1만명 넘게 남아있는 사직 전공의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주요 병원들이 원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은 인턴·레지던트 추가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늘(21일)부터 지원자를 받고 있습니다.

5개 병원 모두 오는 3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대부분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1천67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의 12.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빅5'를 비롯한 수련병원 120여곳은 이번 추가 모집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총 1만4456명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선 전문의 시험을 앞둔 레지던트 고연차를 중심으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3∼4년차 레지던트는 이번에 복귀하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수련을 마치고, 내년 초로 예정된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원래 수련기간은 매년 3월 1일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지만, 이번 추가 모집 대상 전공의들에겐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 병원들은 이번 추가 모집에 지원하는 인턴의 수련기간도 3개월 단축해, 내년 3월 레지던트 1년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다만 사직 전공의 대부분이 수련특례와 입영특례가 적용된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모집에도 응하지 않은터라, 이번 추가 모집에 얼마나 응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상폐 후 재편 추진
네이버 AI 검색 20% 돌파…연말 목표치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