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근본 대책이라는데…공항 가보니 "끝났어요"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5.21 17:50
수정2025.05.21 18:28
[앵커]
정부의 2차 조사 결과 정보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좀 줄어드는 듯했던 유심 교체에 대한 고객 수요가 다시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 출국 고객들에게 공항에서 제공되던 유심 교체가 전면 중단되면서 현장에선 혼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T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며 자사의 유심보호서비스를 대안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관합동 2차 조사결과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IMEI) 유출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IMEI가 유출이 됐다면 복제폰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 유출돼서 나가 있는 정보가 해커 입장에서 무용지물이 되기 위해서는 유심 안에 있는 정보를 새로운 유심 정보로 교체할 필요성이 있고요.] 가장 큰 문제는 당장 출국하는 고객입니다.
해외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이 이뤄지면서 SKT는 지난 16일부터 당일 출국고객에 대한 현장 유심교체를 전면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공항 로밍센터에는 이렇게 유심교체 중단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사전 예약을 통해 전국 T월드 매장에서 미리 유심을 교체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장 예약 순번이 오기 전에 출국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안이 없습니다.
개별 공지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공항 유심교체 중단 사실을 아직 모르는 고객도 많습니다.
[김유정 / SKT 고객 : 거주지에서는 유심교체를 신청했더니 지난주에 통화했을 때는 순번대기가 8천 번이라고. 공항에서는 유심교체가 된다고 하니까 와서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안되네요).]
[방지은 / SKT 고객: 어느 날까지 되는 건지를 몰랐어요. 그냥 오면은 되는 줄 알았는데….]
SKT는 해킹사태 발생 초기에도 홈페이지와 어플 등에만 소극적으로 공지해 소비자 불편을 샀는데 비슷한 상황이 또 반복되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정부의 2차 조사 결과 정보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좀 줄어드는 듯했던 유심 교체에 대한 고객 수요가 다시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 출국 고객들에게 공항에서 제공되던 유심 교체가 전면 중단되면서 현장에선 혼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T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며 자사의 유심보호서비스를 대안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관합동 2차 조사결과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IMEI) 유출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IMEI가 유출이 됐다면 복제폰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 유출돼서 나가 있는 정보가 해커 입장에서 무용지물이 되기 위해서는 유심 안에 있는 정보를 새로운 유심 정보로 교체할 필요성이 있고요.] 가장 큰 문제는 당장 출국하는 고객입니다.
해외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이 이뤄지면서 SKT는 지난 16일부터 당일 출국고객에 대한 현장 유심교체를 전면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공항 로밍센터에는 이렇게 유심교체 중단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사전 예약을 통해 전국 T월드 매장에서 미리 유심을 교체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장 예약 순번이 오기 전에 출국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안이 없습니다.
개별 공지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공항 유심교체 중단 사실을 아직 모르는 고객도 많습니다.
[김유정 / SKT 고객 : 거주지에서는 유심교체를 신청했더니 지난주에 통화했을 때는 순번대기가 8천 번이라고. 공항에서는 유심교체가 된다고 하니까 와서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안되네요).]
[방지은 / SKT 고객: 어느 날까지 되는 건지를 몰랐어요. 그냥 오면은 되는 줄 알았는데….]
SKT는 해킹사태 발생 초기에도 홈페이지와 어플 등에만 소극적으로 공지해 소비자 불편을 샀는데 비슷한 상황이 또 반복되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4."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5."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6.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7.[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8."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9."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10.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