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집 안 짓는다…사라진 건설업·20대 근로자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21 17:50
수정2025.05.22 16:56

[앵커] 

지난해 4분기 일자리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장기 내수불황으로 건설업과 20대 일자리가 급감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를 짓고 있는 서울 한 건설현장입니다. 



[이종해 / 일용직 임금 근로자 : (건설 현장에서) 22년 일했습니다. 요즘 일자리가 많이 없어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 달에 25일 정도 일했는데 요즘은 한 달에 10일 일하기도 힘듭니다. (현장에) 젊은 사람은 없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아요. 젊은 사람이 좀 필요한데 젊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고요.]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5만 3000개 늘었습니다. 

분기별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래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특히 건설업 일자리가 10만 9000개 감소했는데,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입니다. 

[이지혜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건설기성은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침체 흐름이 뚜렷합니다. 올해도 건설 경기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고용 역시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20대 고용 한파도 매섭습니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 일자리가 20만 개를 넘기면서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20대 이하는 14만 8000개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40대 일자리마저 8만 4000개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한미 금리차 1.25%p…한은 내년 금리 인상?
국고채 금리 혼조세…3년물 연 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