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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2차 실무협의 '줄다리기'…요구 목록은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5.21 17:50
수정2025.05.21 18:28

[앵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 동력이 꺾이고 있는 가운데 방미 중인 범정부 우리 대표단이 미국 실무단과 상호관세 조율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한미가 마련할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가 올해 우리 수출 실적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서영 기자, 미국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죠?

[기자]

오늘(21일)부터 사흘간 미국과 관세협상 2차 실무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수석대표인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이 미국에 도착해 미 무역대표부 관계자 등과 기술 협의 중인데요.

이번 회의는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열린 1차 기술 협의 이후 두 번째입니다.

산업부 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논의에 참여하는데요.

다음 달 3일 한국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전 마지막 실무 대면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관세 완화를 조건으로 미국이 내밀 요구안이 관심이군요?

[기자]

의제는 6개 분야인데요.

지난주 한미 장관급 협의에서 합의된 대로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해 책정한 25%의 상호관세와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하고 있는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를 최대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미국은 관세 인하를 빌미로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완화 등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지난달 2일 발표한 상호관세를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새 정부 출범 등을 이유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 8일까지 이른바 '7월 패키지'를 만들자는 우리 정부 제안을 미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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