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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상 다음은 환율…달러인덱스 100 밑으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21 17:24
수정2025.05.21 17:28

 
[미국 달러화 지폐 (EPA=연합)]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지시간 21일 아시아 주요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장 대비 5.2원 내린 1,387.2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3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94엔 떨어진 143.57엔,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14위안 내린 7.2056위안 수준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33분 기준 전장 대비 0.632 낮은 99.486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미중 무역 협상과 그에 따른 90일간의 '관세 휴전'이 이뤄지기 전인 이달 8일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101.977을 찍었고 이후 등락을 거쳐 101.259 수준까지 올랐지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춘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감세 법안 처리를 추진 중인 점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 기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환율을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다카시마 오사무를 비롯한 시티그룹 전략가들은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에서 (미국이 상대국에) 통화 가치 절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타깃이 될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이어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절하시킨 1985년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를 맺기보다는 베선트 장관이 각국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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