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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28억 사기 혐의로 전세사기 건축왕 4번째 기소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1 13:48
수정2025.05.21 13:50

[전세사기 일당 엄벌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세사기 혐의로 3차례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이 28억원대 사기 혐의로 다시 한번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사기 혐의로 남모(63)씨 등 3명을 기소했는데, 남씨 등은 2021년 미추홀구 한 아파트의 전세 세입자 70여명으로부터 계약금 28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씨 등은 아파트 소유권을 신탁 회사에 넘기고도 마치 임대차 권한이 있는 것처럼 세입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씨 일당은 앞서 인천에서 빌라나 소형 아파트 세입자 665명으로부터 보증금 53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3차례에 걸쳐 기소됐습니다.

남씨는 148억원대(피해자 191명) 전세사기 혐의로 처음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습니다.



그는 추가 기소된 다른 305억원대(피해자 372명)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남씨는 과거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천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으며, 2023년 2∼5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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