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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공시가격이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연금 상품을 내놓습니다.



오늘(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6일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연금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민간 금융회사가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주택연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주택 관련 규제에 특례를 준 지 6개월여 만에 상품이 출시되는 셈입니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고객이 본인이 소유한 주택을 은행에 신탁한 후, 해당 주택에 거주하면서 부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수령한 연금 총액이 주택 처분금액을 초과해도 개인에게 추가부담을 지우지 않는 '비소구'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기존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던 주택연금이 1주택자만 가입할 수 있었던 반면, 하나은행 상품은 2주택자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공적 연금이 하지 못했던 부분을 메우는 것이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 중 하나"라면서 "그동안 12억원을 초과한 주택에 살아서 주택연금을 받지 못했던 고객들이 호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