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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5년 지나도 테슬라 CEO…정치 후원 확 줄일 것"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5.21 11:23
수정2025.05.21 12:06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앞으로 5년간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를 계속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우려를 받아왔던 정치 관련 지출은 크게 줄일 것이라고도 말했는데요.

김완진 기자, 머스트 CEO가 투자자들의 의구심 해소에 나섰군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경제포럼 화상 인터뷰에서 5년이 지나도 테슬라 CEO 자리에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기차 경쟁 가열 속 실적 부진과 연초 대비 12% 넘는 주가 하락 등으로 피어난 '축출설'에 선을 긋는 동시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머스크 CEO가 사업에 전념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커지는 것을 불식시킨 겁니다.

머스크 CEO는 또 행동주의 투자자들에게서 쫓겨나지 않기 위한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는데요.

"돈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합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매출 강세가 보이고 있다며, 1분기 매출, 순이익 급감으로 커진 실적 우려 잠재우기에 나섰고요.

다음 달 중에는 텍사스 오스틴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앵커]

테슬라 차량 불매 시위로까지 이어졌던 정치 활동 관련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약 2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500억 원 가까이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 CEO는, "이제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 후원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는데요.

지금 당장은 정치 관련 지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 이유를 발견하면 지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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