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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6조 LH 뭉칫돈, 증권사·자산운용에 위탁 운용 맡긴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5.21 11:23
수정2025.05.22 13:45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특별수선예치금을 증권사와 자산운용에 위탁 운용을 맡기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LH는 지난 2년간 직접 운용을 했지만 위탁 운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건데요. 

박연신 기자, 특별수선예치금이란 어떤 것이고, 또 지금까지 LH가 어떻게 운용해 온 건가요?

[기자]

특별수선예치금이란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의 주요 시설을 교체·보수하기 위해 쌓는 자금을 말하는데요.



LH에 따르면 해당 규모는 최대 약 2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현재는 연기금투자풀 MMF와 만기매칭형 채권 상품 등으로 LH가 지난 2023년부터 직접 운용해 오고 있습니다.

LH는 이를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전담운용기관, OCIO를 선정해 이르면 다음 달이나 오는 7월부터 특별수선예치금을 위탁운용 맡길 예정인데요.

LH 관계자는 "금융자산운용위 논의 결과, 업권 별로 구분해 경쟁입찰을 통해 증권사와 운용사 각각 한 곳씩 나눠 위탁운용을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선정된 OCIO는 특별수선예치금을 배분받아 각각 최대 1조 3천억 원씩 운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직접 운용 대신 위탁 운용으로 바꾸면서 달라지는 점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LH는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위주로 관리해 현재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품으로 운용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으로는 자금성격에 알맞은 운용을 통해 운용수익률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OCIO 도입 검토를 했다는 겁니다.

LH는 외부 위탁 운용을 맡겨도 특별수선예치금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국채나 지방채 등 안정적인 채권이나 ABS, MBS, 정기예금 등으로 편입가능 자산을 한정할 방침인데요.

이번 위탁운용은 다음 달이나 오는 7월부터 4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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