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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저축은행 모임통장 나온다…'예보한도 1억' 맞춰 출격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5.21 11:23
수정2025.05.21 11:56

[앵커]

요즘 여럿이 돈 관리할 때 모임통장만 한 게 없는데요.

2018년 말 출시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이용자가 1200만 명에 달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권에서도 오는 9월에, 예금보호 한도 상향에 맞춰서 모임통장을 내놓습니다.

이한승 기자, 저축은행에서 모임통장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9월 모임통장 출시를 목표로 현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 전산을 사용하는 67개 저축은행이 대상인데요.

금리가 0.1%에서 2% 수준인 기존 모임통장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최소 2%에서 3% 수준의 금리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9월이면 예보한도 상향과도 무관하지 않겠네요?

[기자]

예금보호 한도가 1억 원으로 높아지면 예금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의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저축은행 업권은 악화된 건전성 개선이 우선이어서 예금 금리를 높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축은행 수신잔액도 3월 말 기준으로 100조 원이 깨지면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100조 원을 밑돌게 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모임통장으로 이자 비용을 낮춰 수신을 늘리고, 이를 대출 영업에 쓸 수 있는 만큼 저축은행에는 1억 원까지 보호되는 모임통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축은행중앙회는 시스템 완성 후 수요조사를 하겠단 계획이어서 67개사 중에서 몇 곳이 참여할지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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