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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충격 현실로…대미 자동차 수출액 확 줄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5.21 11:23
수정2025.05.21 11:37

[앵커] 

미국발 관세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 타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문의 타격이 큰 상황인데요. 

최지수 기자, 먼저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얼마나 감소했나요? 

[기자]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32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4% 줄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이 52억 달러로 14.6%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 타격이 두드러졌는데요. 

반도체는 17.3%는 늘었지만, 승용차 수출이 6.3%, 자동차 부품이 10.7% 감소했습니다. 

차 수출 감소는 미국이 지난달 3일부터 부과한 수입차 25% 관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석 달 연속 이어오던 월간 수출 증가세도 지난달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런 흐름이 이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8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자동차에 적용된 품목 관세와 함께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한 것이 수출액 감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준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지난달 아이오닉 9 생산을 시작했고 미국 판매량이 8천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진행될 한미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지만, 무관세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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