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실현하자 '손절'…서학개미 美증시 순매도 전환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5.21 10:38
수정2025.05.21 10:48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팔아치우며 7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한국예탁결제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국내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도금액은 150억4681만달러로, 매수금액 140억6754만달러보다 9억7926만달러 컸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이와 같이 미국 주식에서 돈을 빼는 기조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10월 이후 월별 첫 순매도 전환입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서학개미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난달까지 높은 순매수 규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오히려 기술주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셉니다. 미중 협상이 진전되며 증시가 안정화되자 서학개미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1개월 간 미국 주식의 종목별 결제금액을 살펴보면 1위는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에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였습니다. 테슬라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3배 ETF, 엔비디아, 팔란티어가 뒤를 이 결제규모가 컸고, 이달 들어서는 모두 순매도로 전환됐습니다.
순매도 행렬에서도 서학개미가 사들였던 주식도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1억7천만달러 넘게 순매수 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최근 주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7일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22% 넘게 급락했고, 한 달여 만에 주가는 반토막이 됐습니다. 지난 한 달간 반도체 등 기술주 저가매수에 나섰던 서학개미가 이번에는 새로운 저가매수 종목을 찾아 주가 반등에 배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증권 유중호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자본대비이익률(ROE)를 고려해 주가 상승여력이 높아졌다"고 했지만 "메디케어 펀드 삭감과 손해율 증가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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