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장 더운 아침…'서울 낮기온 23도' 후텁지근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1 09:32
수정2025.05.21 09:39
오늘은 여름으로 들어서는 문턱인 절기 소만(小滿)으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간밤에도 더웠습니다.
어제 경북 포항은 밤 11시 30분께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다가 낮아지면서 가까스로 '5월 열대야'를 피했는데, 포항 밤사이 최저기온은 오전 5시 19분 기록된 23.8도 입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안 떨어지는 현상으로, 포항은 국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 기록(2018년 5월 16일)을 갖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남을 중심으로 5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이 세워졌는데,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 아침을 보낸 겁니다.
서울 최저기온도 오전 5시 53분에 기록된 23.0도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10월 이후 5월 일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습니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5월 16일 기록된 21.8도였는데 이를 1.2도나 웃돌았습니다.
인천 최저기온도 오전 5시 50분 기록된 20.7도였는데, 인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일최저기온 가운데 최고치였습니다.
인천은 국내에서 가장 이른 1904년에 8월에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했습니다.
울진(일최저기온 23.4도), 울릉도(23.3도), 영덕(22.0도), 원주(21.8도), 경주(21.8도), 동두천(21.1도), 이천(20.8도), 강화(20.2도), 파주(20.1도), 태백(19.9도), 홍천(19.5도), 철원(19.3도), 인제(18.9도), 대관령(18.1도) 등도 5월 일최저기온 역대 최고치가 잇따라 새로 쓰였습니다.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5월답지 않게 무더운 날은 오늘 (21일)도 계속되면서, 낮 최고기온은 19∼31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가운데 경기남부와 강원내륙, 충청내륙, 남부내륙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온은 22일 아침까지 평년기온보다 2∼7도 높은 현 수준을 유지하다 날이 다소 흐려지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기압골이 지나며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북부·전남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에 오전까지, 제주에 늦은 오후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는데, 대부분 지역은 강수량이 5㎜ 미만이겠으나, 제주의 경우 북부는 5∼20㎜이고 나머지 지역은 10∼40㎜(산지는 최대 60㎜ 이상)이겠습니다.
오후 들어 경기동부와 강원, 충청내륙, 전북내륙, 경북, 경남북서내륙 등에 5∼40㎜(경기동부는 5∼30㎜) 소나기가 쏟아져 급등한 기온으로 후덥지근한 무더위를 식혀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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