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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기능 강화…삼성·젠틀몬스터와 맞손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5.21 05:47
수정2025.05.21 06:17

[앵커]

구글이 검색 서비스에 AI 기능을 대거 접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우리 기업들과 손잡고 스마트 안경 개발에도 나서는데요.

신채연 기자, 구글의 새로운 AI 기능,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구글은 현지시간 20일 미국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를 열고 지난해 도입한 AI 기능을 'AI 모드'라는 이름으로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사용자는 기존처럼 키워드 형식이 아닌, 긴 문장 형태로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추론 기능이 강화돼 길고 복잡한 질문에도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겁니다.

예컨대 모임 성격이나 위치 또는 영양 성분이나 음식 장르 등 조건을 달아 식사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AI가 각 조건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고 예상 이동 시간과 비용, 후기 등을 정리해서 제시해 주는 식입니다.

쇼핑과의 연계도 강화해서, 결혼식 사회자 룩으로 어울리는 20대 여성용 여름 투피스를 추천해 달라고 요구하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가격대와 스타일, 후기 등을 종합 비교 분석해 제시합니다.

종합적인 보고서나 심층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딥 서치' 기능도 접목됐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 모드는 검색과 분석·요약·결과 제공까지 AI가 처리해 주는, 완전히 새로운 검색 기능"이라며 "정보에서 지능으로 나아가는 검색의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AI 모드는 미국 내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 기업과도 협력한다고요?

[기자]

구글은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안경의 하드웨어를 제조하고 젠틀몬스터는 안경 디자인을 맡는 식인데요.

스마트 안경에는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장착되고 핸드폰과 연동돼 사용자는 핸드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구글이 10년 만에 스마트 안경 시장에 다시 뛰어들면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메타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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