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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 연체율 0.53%…정리해도 늘어난 신규 연체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5.20 18:27
수정2025.05.21 06:00

3월 국내 은행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신규 연체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하며 연체율은 낮췄지만, 신규 연체 증가로 불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53%로, 전달 보다 0.05%p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 원으로, 2월(2조 9천억 원)보다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연체율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3월 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2월 1조8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내려갔습니다.

기업대출 3월 연체율은 0.62%로, 2월 0.68%보다 0.06%p 떨어졌습니다.

대기업은 2월 0.10%에서 3월 0.11%로 0.01%p 올랐고, 나머지 중소기업과 중소법인, 개인사업자대출은 연체율이 0.05%p에서 0.10%p까지도 내려갔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3월 0.41%로, 2월 0.43%보다 0.02%p 내렸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3월 0.29%로 2월과 같았습니다.

다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 0.79%로, 2월 말 0.89%보다 0.10%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3월 연체율이 2월보다 떨어졌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연체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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