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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6월 기로?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5.20 17:51
수정2025.05.20 18:32

[앵커]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당장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은 애가 타는 상황이 됐는데요. 



이한승 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에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죠? 

[기자]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수도권은 0.05%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8% 오르면서 1월 첫째 주부터 16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7월부터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다 보니, 자금조달력이 낮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7월 전까지는 한도가 줄지 않다는 얘기네요. 

규제 전에 다음 달 막차 수요가 몰리진 않을까요? 

[기자] 

7월 3단계 시행 전에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매매 계약이 체결된 주담대는 2단계 DSR이 적용됩니다. 

한도가 줄어들기 전까지는 최근 카카오뱅크나 국민은행에서 발생하는 대출 오픈런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같은 대출 쏠림을 감안해 가계대출 관리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한 금융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부작용이 있을 줄 알면서도 그 문제를 결국에는 시장, 금융권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은 금융위원회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금융권이 당국 눈치를 보면서 대출 공급을 줄일 수 있는 만큼 3단계 시행 전인 6월에도 대출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앵커] 

7월이면 다음 달초 대선 이후인데, 이번 DSR 3단계 조치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제어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수도권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중론입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거래량은 줄겠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공급부족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또 지방에는 DSR 3단계 시행을 유예했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까지 지방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생각이 없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집을 새로 살 동기요인은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결국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에게 3단계가 적용되기 전인 6월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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