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0원짜리 커피를 8천원에 바가지? 정치적 조작이 문제" [대선 2025]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5.20 15:12
수정2025.05.20 15: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20일)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세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상대들이 조작하는 것이 문제"라며 "예를 들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현장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커피 원가 발언 등으로 잡음이 나오는데 현장 발언 리스크를 줄이려면 연설의 분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저는 '닭죽을 힘들게 파는 것보다 휴게음식점을 깨끗하게 운영하는 것이 훨씬 더 소득이 좋다. 지원해주겠다. 커피 원가가 120원 정도라더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이는 보도에도 나온 것이고 공식자료가 나온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을 '120원짜리 커피를 8천원에 바가지 씌운다'는 식으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해 자영업자를 비하했다고 얘기하더라. 이건 정말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제가 자영업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아시지 않느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진 의정부 유세에서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당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가 커피 120원짜리인데, 8천원에 판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을 폄훼한 것'이라고 열심히 떠든다"며 "이런 것을 용인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정치하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부 간이든 친구 간이든 대화하는데 하지도 않은 일을 조작해서 나쁜 말 한 것처럼 하면 대화가 되겠느냐. 그건 싸우자는 것"이라며 "어떻게 거대 공당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또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도 "언론의 고의적 왜곡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논점을 전혀 다르게 왜곡·조작하고 증폭시키는 악의적인 일부 언론들, 이런 게 문제"라며 "필요한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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