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는 총알보다 강해"…해외 유권자 투표 독려 [대선 2025]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5.20 13:24
수정2025.05.20 14: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서울 표심 잡기에 나선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외 유권자들에게 화상으로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말하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0일) 'K이니셔티비 세계 속의 대한민국 랜선 토크'라는 제목으로 해외 유권자들과 화상으로 대화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이 후보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면서 해외에 거주 중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내에서도 가짜뉴스에 속아 투표를 안 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해외 교민의 경우 투표를 하고 싶어도 여건이 좋지 않아 못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라며 "외국에 나가면 정보의 왜곡도 없고 국가의 입장을 넓게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비행기를 타고서 수백km를 날아가서 투표를 해야 한다는데, 이를 생각하면 우리가 해외 교민들에게 배려가 너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해외에서도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도록 최대한 편의를 확보해줘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비용을 다 대줄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편의는 최대한 봐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투표소를 늘리든지, 등록과 투표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해 주든지, 우편투표 등 안전성이 보장되는 확실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외국민들에게 우편투표 기회를 박탈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국민의힘이 반대할 가능성도 높지만, 국회에서 적정하게 필요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 신청자가 26만여명이라는 설명을 듣고 "승패를 결정할 (숫자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23만표∼24만표 차이가 났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가 성남시에 있을 때 투표수당을 도입하려 했다. 차비 정도, 예를 들면 1인당 5천원∼1만원이라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인데, 선관위에서 안 된다고 해서 못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투표는) 옛날에는 권리지만 이제 의무로 전환이 된 것 아닌가"라며 "투표를 안 하는 사람들은 노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런 것을 추진할 때마다 국민의힘에서 반대를 한다. 사전투표도 하지 말자, 투표 시간도 줄이자고 하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된다"며 "투표를 못 하게 하는 것이 기득권 세력의 목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투표를 안 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고 결국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제발 투표를 하셔야 여러분의 나라가 열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가장 먼저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한 교민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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