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어쩌다가 이 지경…트럼프도 발목 잡네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20 11:39
수정2025.05.20 14:54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기술 부문을 축소하고 감원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업무 프로세스 관리를 지원하는 부서 직원들이 이번 감원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나이키 관계자도 기술 인력의 퇴사를 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나이키의 기술 부문은 2023년 최고 디지털 정보 책임자가 뇌물 수수 의혹 속에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면서 혼란에 빠졌었습니다.
나이키는 지난해 가을 실적 부진으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는데, '구원 투수'로 투입된 엘리엇 힐 CEO는 전략, 인사, 스포츠 마케팅 등 주요 부서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조직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힐 CEO는 지난해 말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에선 그동안의 과도한 할인 정책을 비판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스포츠 부문과 도매 채널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되찾으려는 나이키의 노력에 관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신발 제품의 약 절반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약 25%는 베트남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키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18%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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