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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배민 현장조사…‘울트라콜·최혜대우’ 들여다본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5.20 11:33
수정2025.05.20 11:44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제공=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합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9일부터 우아한형제들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내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7월 배달앱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3사를 현장조사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이번 조사는 배민의 정액제 광고 '울트라콜'의 폐지와 최혜대우 강요 의혹을 위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점주들로부터 월 8만 8천원을 받고 특정 지역 내에서 해당 가게를 상단에 노출해 주는 ‘울트라콜’을 정액제로 운영해 왔습니다. 배민은 6월부터 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폐지하고, 주문당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 광고로 전환한다고 밝히면서 점주들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건당 수수료가 붙으면 점주 부담이 급증한다며 참여연대와 점주 단체 등은 공정위에 거래상 지위 남용 혐의로 배민을 신고한 상태입니다.

최혜 대우 강요는 배달의민족이 쿠팡이츠 등 다른 어플을 중복 사용하는 업주에게 자사 앱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제공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입니다. 배민은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노출을 제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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