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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LS 폭탄 '째깍째깍'…'원금 손실' 무더기 진입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5.20 11:19
수정2025.05.20 11:53

[앵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성적을 지속하자 특정 종목을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 EL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LG화학과 연계한 ELS가 무더기로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신다미 기자, 원금손실 위험이 생긴 상품이 뭔가요?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트루 ELS 상품 중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5개가 지난 16일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투증권의 LG화학 연계 ELS상품 51개 중 절반에 가까운 23개가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상품들은 만기까지 기준가 대비 40~45%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연 최대 14% 수익률을 지급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입니다.

상품 발행 당시 LG화학 주가는 40만 원을 넘었지만, 현재는 19만 원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앵커]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바로 손실이 나는 건 아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금 손실은 만기까지 상환조건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발생해 남은 상환일정 안에 상환조건 충족하는 경우 약속한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해당 상품들은 2023년 중후반부터 지난해 초에 발행돼, 가장 빠른 만기일도 내년 10월까지 인데요.

문제는 만기 시까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대 손실률을 100%에 달하고, 넉 인 구간에 진입한 현재 수준에 그친다고 해도 손실률은 투자금의 절반 수준이라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목표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투증권 관계자는 "LG화학 상품은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가입 절차가 강화돼 불완전판매 가능성 낮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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