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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총파업 초읽기?…마을버스도 위기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5.20 11:18
수정2025.05.20 11:51

[앵커] 

서울시와 시내버스 노조 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죠. 



이에 따라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시 버스노조가 이번 주 사측과의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마을버스 운송조합'도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최악의 경우 서울시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류정현 기자, 서울시 버스노조가 다시 논의 테이블에 앉자는 제안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어제(19일) 오후 단체교섭 재개 요청 공문을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조합에 발송했습니다. 

내일(21일)부터 25일 중 한 차례, 그리고 오는 27일 한 차례, 모두 두 차례 만나자고 제안했는데요. 

따라서 총파업을 막을 마지막 협상 시한은 27일이 됩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나온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입장 차이는 여전합니다. 

어제 버스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 약 25%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며 재정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입장이고요. 

또 대법원 판결은 앞으로의 통상임금 산정 법리를 재정립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모든 근로자의 임금을 올려서 즉시 지급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협상 사측인 버스운송조합도 오늘(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 조금 전인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정환 조합 이사장은 "파업이 진행될 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기사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의 추가 협상 제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 재정 부담이 막대하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와중에 마을버스운송조합도 지난 16일 서울시에 재정지원기준액을 올려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는데요. 

오늘이 답변 시한인데, 서울시 답변에 따라오는 22일 마을버스 운행 중단 또는 준법운행 등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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