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수입차 품목 관세'로 韓 대미 車 수출액 20% 줄어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5.20 11:08
수정2025.05.20 11:17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수입차 품목 관세 부과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8만6천 대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미국향 자동차 수출액은 106억6천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6% 줄어들었습니다. 미국향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인해 같은 기간 북미 지역도 124억1천900만 달러로 11.8%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8% 감소한 65억2천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2억2천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 줄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억2천900만 달러로 3.5% 증가했습니다. 4월 생산량은 38만5621대(-2.2%), 수출량은 24만6924대(-8.8%)로 모두 줄었습니다.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33억5500만 달러(-17.8%) ▲미국 28억9000만 달러(-19.6%) ▲유럽연합(EU) 9억5300만 달러(26.7%) ▲기타 유럽 5억 달러(11.6%) ▲아시아 6억8100만 달러(53.9%) ▲중동 4억4600만 달러(4.5%) ▲중남미 2억3700만 달러(2.7%) ▲오세아니아 2억9800만 달러(-16.5%) ▲아프리카 5200만 달러(42.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EU 시장에서는 EV3, 캐스퍼EV 등이 흥행을 이어나가면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의 시리아 제재 해제 선언에 따라 시리아 지역에서 중고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기타유럽과 아시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별 4월 생산량은 ▲현대 17만2264대(-3.7%) ▲기아 14만8297대(3.7%) ▲한국지엠 4만3670대(-11.5%) ▲KG모빌리티 9013대(-19.8%) ▲르노코리아 1만1545대(5.2%) ▲타타대우 832대(-10.2%)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6만9731대로 전년동월대비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7만3697대로 1.4% 늘었습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6천627대, 전기차 2만1천171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천897대 등입니다.
수출액은 22억2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습니다.
4월 누계 수출은 238억2천1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대비 2.0% 감소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79억7천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 줄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72억9천800만 달러로 5.5% 줄었습니다. 수출량은 92만653대로 4.0% 감소했고 생산량은 139만8천899대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4월 자동차 생산량은 내수 판매 증가세와 EU 등 북미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38만6천 대를 달성하며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소폭 감소에 그쳤다"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유의미한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2."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9.'붕어빵 미쳤다' 1개에 1500원 뛰자…'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 10.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