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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여성표심 공략…경부암 백신지원 확대·난임휴가 유급화 [대선 2025]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5.20 11:04
수정2025.05.20 11:3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료: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난임 치료 휴가를 전부 유급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성 공약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여성이 빛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를 공개했습니다. HPV 바이러스 무료 국가 예방접종 대상을 26세 이하 남녀 모두로 확대하고, 법정 난임 치료 휴가 기간인 6일을 모두 '유급 휴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성 안전을 위해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폐쇄회로(CC)TV·무인택배함 등 기준을 충족한 주택에 부여하는 '여성안전주택인증'을 국가 제도화해 대학가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등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교제 폭력과 가정폭력, 딥페이크 범죄를 예방·보호할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육아 분야에서는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을 민간으로 전면 확대하고, 아이돌봄서비스 바우처 등을 제공하는 등 지원 형태를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월 2회가량의 가사도우미 이용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소상공인·자영업자·1인 사업자·프리랜서 등에게도 육아휴직급여를 확대해 사각지대를 해소합니다.  1인·비혼 가구의 생활 안전망 강화를 위해 혈연이나 혼인 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지인·공동체 구성원도 법적 보호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지정 돌봄인 등록제'도 도입합니다.



아울러 '부분 근로자 대표제'를 제도화해 여성 근로자들의 의사만으로도 여성 관련 근로조건을 바꿀 수 있도록 하고, 가족 친화적 경영문화를 가꾸기 위한 EFG(환경·가족·투명한 지배구조) 경영 인증제 도입 및 세제 혜택 부여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성 정책이 보호나 지원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여성 개개인이 자율적·진취적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기회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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