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계빚 1928조원 최대…가계대출 4분기 연속 증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5.20 10:52
수정2025.05.20 12:00
올해 1분기(1∼3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체 가계 빚(부채)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28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말(1천925조9천억원)보다 2조8천억원 많고,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서도 2023년 2분기(+8조2천억원)·3분기(+17조1천억원)·4분기(+7조원) 계속 늘다가 작년 1분기 들어서야 3조1천억원 줄었지만, 곧바로 다시 네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이 1천810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조8천억원 불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천133조5천억원)이 9조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잔액 676조7천억원)의 경우 4조9천억원 줄어 14분기 연속 뒷걸음쳤습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974조5천억원)이 석 달 사이 8조4천억원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11조5천억원 불었지만, 기타 대출은 3조1천억원 줄었습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1조3천억원)은 1조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4조2천억원 급증했습니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조2천억원 줄었습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 524조5천억원)은 4조7천억원 감소했습니다.
1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118조5천억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1조9천억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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